'제26회 김용근 민족교육상'에 해직교사 출신 김용택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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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김용근 민족교육상'에 해직교사 출신 김용택 선생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0.05.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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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 9일 제26회 김용근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김용택 선생(75)을 선정했다.

김용택 선생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안동과 경남 마산에서 초·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전교조 운동에 투신했다.

지난 1989년 초대 전교조 위원장 권한대행과 전교조 부위원장 등을 맡아 교육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1990년에는 전교조 활동을 하다 해직, 투옥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4년 만에 복직해 다시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실천한 대표적 교육운동가로 꼽힌다.

김 선생은 2007년 정년퇴임 후에도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저술활동과 블로그 운영 등을 통해 ‘참교육을 전파하는 파워 블로거’로도 자리 잡았다.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는 “김용택 선생이 교단 안팎에서 평생 참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해온 교육운동가라는 점이 민족교육상 취지에 맞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광주학생교육 문화회관 김용근선생 흉상 앞에서 열린다.

 

한편 독립유공자이자 5.18민주유공자인 김용근선생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교육활동을 벌이다 일제에 의해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광주일고와 전남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 중 유신반대 학생시위에 책임을 지고 교직을 사임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돼 구속되기도 했다.

 

그를 따랐던 제자들은 1995년부터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26년째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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