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전남대병원장, 아빠찬스 해결 외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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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전남대병원장, 아빠찬스 해결 외면 사퇴하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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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비정규직 직접고용…“국정감사장서 전국적 망신 당해”
광주진보연대·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5개 시민단체는 전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담대병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진보연대·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5개 시민단체는 전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담대병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타임즈]김지원 기자=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전남대병원에서 벌어진 ‘아빠 찬스’ 채용 비리, 비정규직 직접고용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병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광주진보연대·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5개 시민단체는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병원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삼용 병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는 국정감사장에서 ‘아빠찬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전국적 망신을 당했다”며 “분원의 모 교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가족에 진료 특혜를 줬고, 지속적인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다시 한번 충격을 줬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전남대병원만 정규직 전환 사례가 전무하다”며 “병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 병원장이 일방통행·독단경영을 일삼은 결과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장의 책임 있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임시 이사회 병원장 해임안이 상정됐고 오는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재논의한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지역 시민사회도 적극 나설 것이다”며 “병원 노조와 함께 전남대병원이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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