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배척 규탄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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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배척 규탄 결의안’ 채택
  • /해남=김경필 기자
  • 승인 2020.06.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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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광주타임즈]김경필 기자=해남군의회가 농촌진흥청의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공모사업이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남군의회는 제302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성옥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공모사업 해남군 배척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실증센터 선정 기준이 제주도의 기후대와 다른 내륙지역에 유리하도록 제시된 것은 해남을 배척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연재해 발생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을 유리한 평가기준으로 내세운 것도 농경지가 많은 해남에 불리한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을 선택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기준이라며 평가의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군의회는 “농촌진흥청이 가까운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행정편의주의에 입각한 평가결과로 사업의 본질이 변질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피해 여부가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입지 조건을 판단하는 적정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해남군을 배척하기 위한 평가 기준이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실증센터 공모 이전에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해남을 배척하기 위한 평가항목과 기준을 내세운 건 아닌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공모결과를 즉각 취소하고, 공정한 평가항목과 기준으로 최적지를 다시 평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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