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내 7명 확진…‘감염불명’ 경로 찾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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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내 7명 확진…‘감염불명’ 경로 찾기 주력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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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4번 환자, 일가족 비롯해 총 6명과 접촉 가능성
34번 감염경로 미궁…“타 지역·해외 방문 이력 확인 중”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발생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의 관리 현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발생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의 관리 현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에서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에만 광주시민 4명과 전남도민 3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생한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 7명 중 5명은 60대 자매 부부와 그 손자까지 일가족이다. 다른 확진자 2명 중 1명은 광주 34번 환자 A씨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도 지역 한 한방병원에서 A씨와 마주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감염 확산의 매개점으로 추정되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에 밝혔다. 최근 해외체류 이력도 없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광주 34번 환자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자매는 지난 23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행적을 역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다른 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휴대전화 GPS 위치 추적 등 진술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34번 환자 A씨는 지난 23일 자차를 이용해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료를 받았다. 이후 동구 운림동 광륵사를 찾아 2시간동안 머물렀다.

24일에는 정오부터 동구 두암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25일과 26일에는 가까운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만인 26일 오후 5시께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자가격리 중이던 전날 확진으로 판명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남편이 지역 35번 환자로 분류됐고 A씨의 언니 부부와 언니의 손자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21·22·23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이어 A씨가 다녀간 광륵사의 승려인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방문한 두암한방병원을 찾았던 60대 여성도 확진됐다. 이들은 광주 36·37번째 환자다.

광주 34번 환자 A씨의 나머지 접촉자 12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35번(A씨 남편) 환자, 36번 환자(사찰 승려), 37번 환자(A씨와 병원서 접촉)의 접촉자 25명 중 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19명은 검사가 의뢰된 상태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4명이 모두 60대인데다가, 공중목욕탕·병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방문한 이력이 확인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동선 내 CCTV 영상,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폰 GPS 위치추적 내역 등을 통해 확진자 추가 접촉 규모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A씨의 감염 경로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해야 추가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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