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대한항공 3자 협의로 결정…운항재개는 추후
[여수=광주타임즈]강성우 기자=대한항공의 ‘김포~여수’간 항공 노선 폐지가 지난 26일 잠정 보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여수을)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이 여수 노선 폐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운항휴지(중단) 신고를 하려고 했다. 대한항공이 운항휴지 신고를 할 경우 8월부터 6개월간 운항휴지 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사실상 노선 폐지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대한항공 임원진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노선 폐지 수순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여수국가산단과 해양, 항만, 천혜의 관광자원을 끼고 있는 여수는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라는 점이 강조됐다.
김 의원은 “대한항공이 여수공항 개항 시부터 48년간 운항해 왔던 점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코로나19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어도 노선 폐지는 지역민과의 협의 없이 조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대한항공은 26일 노선 폐지 결정을 보류하고 운항휴지 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운항하지 않고 있는 여수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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