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농촌 빈집 청소년 탈선 온상 변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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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농촌 빈집 청소년 탈선 온상 변질 막아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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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이농·탈농 등으로 빈 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농촌지역 이농현상이 급속화 되면서 빈집도 덩달아 늘어 어떤 곳은 곧 지붕이 내려앉을 정도로 위태로워 보이고 문짝도 찌그러져 농촌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더욱이 문제는 이들 빈집이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거나 범죄에 흔히 이용된다는 점이다.

이들 빈집들은 언뜻보아도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마당엔 잡초가 무성하고 지붕이 허물어져 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져 있는 흉물스런 외관으로 방에는 빈 부탄가스통과 검정색 비닐봉지가 널부러져 있는 등 이미 오래 전부터 방치되어 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됐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정작 문제는 농촌지역의 빈집 증가로 인해 청소년 비행 아지트로 사용되거나 주택의 붕괴 혹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빈집 대부분이 상당기간 사람이 살지 않고 아무렇게나 방치되면서 화재 및 붕괴 위험은 물론이고 쓰레기 불법투기, 각종 해충서식 등 각종 부작용만 양산하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 문제 중 빈집과 더불어 개인이나 문중, 사찰 등이 소유한 문화재 중 상당수가 빈집이 되어가면서 문화재 훼손 우려가 높고 전문 문화재 절도범의 표적이 될 우려가 많다는 점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고령인 가옥주가 사망할 경우 객지에 나간 자식들이 농촌에 돌아와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아 고스란히 빈 집으로 남는 경우가 많은만큼 지금부터라도 늘어만 가는 농촌지역 빈집 증가로 인해 파생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론 흉물스런 빈집철거는 사유재산이여서 건물주의 협조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점도 있는바 건물주의 협조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관계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로 범죄 예방에 일조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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