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8월2일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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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8월2일까지 연장한다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7.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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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장…현재의 안정된 상황 유지시 3일부터 1단계 전환”
시, 최근 5일 간 지역감염 1명, 안정세 유지…‘휴가철 고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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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역망 구축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8월2일까지 연장한다.

광주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회의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주말인 8월2일까지 4일 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말까지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경우 8월3일부터 방역수칙을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광주의 지역감염은 최근 5일 동안 1명에 그쳐 외견상으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일이다.

하지만 대책위는  자가격리자가 1000여 명에 달하고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31명, 전체 확진자의 18.2%)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한 달 사이 확진자 44%가 무증상자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했다.

대책위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주말까지 겹쳐 긴장감을 갖고 방역망의 고삐를 조일 필요성에 공감했다.

광주시는 지난 달 27일부터 지역감염 2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지난 2일부터 2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고, 한 차례 연장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 행사금지 조치 등 고강도 방역망을 구축했다.

이 기간 동안 금양오피스텔과 일곡중앙교회, 광주고시학원 등 10개가 넘는 감염 연결고리를 통해 확진자 171명(해외입국 9명 포함)이 발생했고, 이 중 70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04명이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확인했으나, 161번, 168번, 19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없거나 8월2일까지 현재와 같은 안정세가 유지되고 방역관리 시스템 내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8월3일부터 방역대응체계를 1단계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체계가 완화되고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이 더욱 엄격한 방역주체가 돼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과 밀접접촉 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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