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치원 수업일수 41일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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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치원 수업일수 41일 더 줄인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0.08.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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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유치원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 교육부·교육청의 휴업 명령이 있을 경우 그 기간만큼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올해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에서 18일이 줄었으나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총 59일간 개학이 연기된 바 있다. 각 유치원은 자체 논의를 통해 추가로 41일 더 줄이고 방학을 확보할 수 있다.

11일 국무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시행령에는 관할청이 명령한 휴업 기간 내에서 유치원 원장이 유치원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신설됐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는 지난 4월16일 온라인으로 개학했지만 유치원은 5월27일까지 59일간 개학연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일수는 똑같이 10%만 감축돼 올해 162일의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방학이 지나치게 짧아짐에 따라 혹서기·혹한기 급식과 통학버스 운영 차질, 석면 공사 등 학교 시설 정비 기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지난 5월 말 수업일수 추가 감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각 유치원은 수업일수를 121일만 채우면 된다. 지금까지 10%를 줄인 유치원은 41일간 수업일수를 더 줄일 수 있다.

교육부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유치원의 장기간 휴업·휴원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의 돌봄 운영 및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방과후전담사의 업무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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