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너무 범죄수법을 사실적으로 리얼리티하게 재연하다보니 이를 모방한 범죄가 우려되고 있어 신중한 제작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청소년들과 범죄자들이 이들 프로그램에서 범행 아이디어를 얻어 그대로 답습해 범행을 자행한 경우도 있었다.
얼마전 모 지역에서 검거된 성폭행범의 경우에도 TV에서 방영된 범죄 재연 프로그램을 모방해 수법을 따라했다고 하니 가히 우려스럽지 않을수 없다.
결국 케이블 TV에서 지능적인 범행수법을 교습받고 있는 꼴이 되고 만것이다.
더욱이 날로 지능화되고 흉폭화되는 범죄스토리로 인해 건전하게 육성되어야 할 청소년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되고 있다.
범죄 재연프로그램을 통해 행여 발생할수 있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범죄 예방 효과 부여 등 선의의 취지도 없는 것은 아니나 영화나 TV등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는 매체로 인해 모방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모방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쉽진 않겠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TV와 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통한 모방범죄에 노출될 환경이 많은 만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기성세대의 지도와 계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제작사에서도 흥미위주의 인기에 영합한 지나치게 적나라한 범죄 수법 묘사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정서적으로 미숙한 우리 어린 아이들이 치명적인 유해매체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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