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에이앤이, 애니메이션 30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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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에이앤이, 애니메이션 30년 노력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0.10.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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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작사와 협업…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선정
독창성·신뢰 확보…전남 순천지점 설립 이후 성장 가속도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콘텐츠산업의 불모지로 불렸던 전남의 애니메이션·웹툰 시장이 수도권 등 타 지역 콘텐츠기업을 유치하는 리쇼어링(Reshoring·해외로 나간 제조업의 본국 회귀)을 계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강소 기업들의 약진이 주목받는다.

20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순천에 지점을 설립한 2D·3D 전문기업 동우에이앤이㈜는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동우에이앤이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게임, 캐릭터사업, 콘텐츠 수입·배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가 본사로 지난 1991년 동우동화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창작·기획·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과의 공동제작과 배급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마블,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일본 등지의 글로벌 제작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이 같은 실적으로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리파라’, ‘프리채널’ 시리즈를 10년 넘게 한일 공동제작 방식으로 이어오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방영해 온 프리파라는 시즌 4까지 191편이 공중파를 통해 방영됐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반짝이는 프리☆채널’은 여성 아이돌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30년 노하우가 쌓인 2D애니메이션의 진수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으로 떠오른 유튜버를 주제로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접목한 작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공동 제작한 ‘닌자거북이’,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푸스 가디언’, ‘포트리스’, ‘접지전사’ 등의 작품도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04년 제41회 무역의 날에는 ‘1000만불 수출 탑’을, 같은 해 열린 동경 국제 아니메 페어(TAF)에선 최고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순천 지점을 설립하고 질적인 성장과 함께 시장 활성화, 고용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지점에 입사한 엄세이 사원은 “수도권에 몰려있던 콘텐츠 기업을 지방으로 유치함으로써 문화·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회사 성장과 청년의 능력향상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는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전남도와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총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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