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번째…방역 철저
[광주타임즈]고효범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3일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11번째와 12번째이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온 영암군 덕진면 육용오리 농장 2곳의 오리 5만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농장과 반경 3km 이내에 있는 3개 농가의 오리와 닭 14만 7000마리도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또,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영암군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서도 1주일 동안 이동 제한조치를 내렸다.
지난 11일에는 장성군 종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농가 중 9번째 확진이다.
가축방역당국은 12개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9만1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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