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사연, ‘2차년도 제3차 콜로퀴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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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인사연, ‘2차년도 제3차 콜로퀴엄’ 개최
  • /고효범 기자
  • 승인 2020.12.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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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교수 초청, ‘다문화 시대의 비판적 리터러시’ 주제

 

[광주타임즈]고효범 기자=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는 지난 10일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온라인 회의실에서 서울교육대학교 장은영 교수를 초청해 ‘다문화 시대의 비판적 리터러시에 대하여’를 주제로 온라인 콜로퀴엄을 개최했다.

‘교육은 공평한가?’, ‘교육은 중립적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이번 강연에서 장은영 교수는 “다수가 인식하고 있는 교육 불평등과 교육이 정치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이 불공평한 교육을 재생산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대안으로 ‘비판적 리터러시’를 소개했다.

이어 “정보와 지식이 권력과 결탁한 리터러시의 불평등은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오늘날의 리터러시는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지식과 정보가 어떻게 사회를 구성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는지 인식해야만 불평등한 위치에 놓이지 않는다”며 비판적 리터러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장교수는 또 “쟁크스(JANKS)의 통합 모형을 제시하며 4가지 핵심 개념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여러 방식의 비판적 리터러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각 핵심 개념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다문화시대의 리터러시는 비판적 관점에 기반한 확장된 다문화 인식이 필요하며, 다문화시대가 내포하는 권력구조를 인식하고, 해체하며, 재디자인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학교 현장에서도 다중매체로 된 텍스트를 사용하고 이를 비판적 관점으로 읽어 텍스트로 재현된 사실에 숨겨진 권력관계를 해체하고 텍스트가 재현한 담론을 대안적 담론 통해 새로운 담론으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의미있는 텍스트의 재디자인을 위한 텍스트 설계전략과 뉴리터러시의 실천 방안, 한국어교육 현장에서의 다문화배경 학습자를 위한 교육의 방향성 제시 등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리터러시 교육과 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의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2019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에 선정돼 향후 6년 동안 최대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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