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하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으로 ‘코로나 고용쇼크’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1만8700명이 줄면서 전월(-1만29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7400명)과 건설업(-36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11월 중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전월(-1만900명)에 이어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3만8400명)이 늘어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8400명), 건설업(-6500명) 등은 크게 줄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7%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 제조업 생산은 광주지역의 경우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2.8% 증가한 반면, 전남지역은 코크스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8.5% 감소했다.
11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광주와 전남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4, 2.4% 감소했다.
12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주지역이 전월 대비 1.3%, 전남이 0.4% 상승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도 광주(1.3%)와 전남(0.4%)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