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청계산 등산로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파손하거나 철사를 이용해 문을 여는 등의 수법으로 25차례에 걸쳐 26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계산 주변 특정지역에서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2월3일 등산로 입구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공중화장실 외벽 천장에 캠코더를 설치, 범행현장을 포착해 오씨를 붙잡았다.
차량털이 범죄로 과거 6차례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오씨는 2008년 12월 출소 후 같은 수법의 범행을 계속하면서 훔친 돈을 모두 경마장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객을 가장해 산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CCTV가 없는 곳을 미리 파악했으며 소형 차량의 경우 유리창을 깨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주차할 때는 가방 등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물건은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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