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단체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 사퇴”
상태바
5·18 관련 단체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 사퇴”
  • /고효범 기자
  • 승인 2021.02.16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회장 비호 국가보훈처장도 즉각 사퇴하라”
“금품수수 의혹·조폭행동대장 등 5월 정신 훼손”
5·18공법준비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흥식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5·18공법준비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흥식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타임즈]고효범 기자=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법단체설립준비위(이하·공법준비위)가 지난 15일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 했다.

또한 문 회장을 비호하고 있는 국가보훈처장 역시 즉각 사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구속부상자회 문 회장이 금품수수 의혹과 함께 조폭 행동대장 등 과거 전과전력을 지적하며 숭고한 5.18정신을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문흥식 회장에게 스스로 전과 전력을 공개토록 요구했으며, 전과 전력을 가진 5·18유공자는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에 취임할 수 없도록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 회장이 ‘5·18구속부상자회’의 이사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업무계약서를 작성하고 3억 원의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5월 정신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하며 “공법단체 구성에서도 공정한 공개토론이나 공론화 과정 등 회원들의 민주적인 의사를 무시한 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공법단체설립준비위원회 구성에 부상자가 웬말이고 숭고한 5월단체장에 조폭 행동대장 출신이 웬말이냐”면서 전과 전력을 가진 문흥식 회장 즉각 사퇴와 사단법인 동의서를 요구하는 국가보훈처장 사퇴를 외쳤다.

또한 국가보훈처장에게 “5000여명의 민주유공자들 목소리에 경청하고, 회원 대다수가 원하는 직선제 회장 선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이 주장한 성명서 내용에 ‘5·18 구속부상자회’도 즉각 반박했다.

구속부상자회는 단체들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문 회장의 업무계약서 작성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야 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이는 이미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수사가 진행 중으로, 조만간 사실 관계가 규명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법단체설립준비위회를 포함 해, 5.18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민중 항쟁 기동타격대, 민중항쟁 투사회보·들불동우회, 민중항쟁 민주기사동지회, 기념재단 설립동지회, 민주적 공법단체설립 범추진협의회, 오월을 사랑하는 일반회원 등이 함께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