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부전증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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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부전증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술’ 성공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2.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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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수술 뒤 후유증 없이 재활치료
전남대병원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수술 성공.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전남대병원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수술 성공.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이 급성심부전증 환자에게 좌심실 보조장치(LVAD)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김계훈·김형윤 교수와 흉부외과 정인석·이교선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장이식팀이 60대 심부전증 환자에게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수술을 했다.

지난 8일 수술이 이뤄졌고, 이상 징후 관찰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0월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왔다. 관상동맥 폐색으로 심정지를 일으켜 체외막형산화기(에크모) 치료와 응급 심혈관중재술을 받았다.

두 달여 입원 치료를 받던 중에도 2차례 심정지가 발생해 더 이상의 심장기능 회복이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장이식팀은 심장이식을 고려했지만 환자가 심정지와 응급수술 등으로 체력이 떨어졌고 면역억제를 해야하는 심장이식은 어렵다고 판단해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수술을 했다. 수술은 6시간40분 만에 큰 어려움 없이 끝났다.

좌심실보조장치 이식수술은 심장의 펌프기능을 대신해 주는 체내 삽입형 인공펌프를 몸 전체에 피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에 설치하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대부분 심장이식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지만 면역억제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다.

좌심실 끝부분에 구멍을 내고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해 혈액을 흡입하게 한 뒤 혈액을 다시 펌프를 통해 대동맥으로 보내주는 수술이다.

전남대병원 심장이식팀은 2018년 3월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에서 심장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거나 심장이식조차도 받을 수 없는 말기심부전 환자들에게 이번 수술 성공은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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