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 ‘황제 테니스’…완도군 면장 등 3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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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 ‘황제 테니스’…완도군 면장 등 3명 직위해제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3.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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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중단 군 소유 테니스장 이용…주민 제보로 들통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청 전경.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완도군의 면장 등 공무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중단된 군 직영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다가 주민들의 제보로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 인사위원회는 지난 3일 방역지침을 어기고 체육활동을 한 5급 면장과 6급 팀장, 청원경찰 등 3명에 대해 직위해제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완도군이 운영하는 완도읍 체육공원 내 테니스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테니스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테니스장은 완도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시설이다. 이들의 무분별한 체육활동은 인근 주민들이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제보하면서 적발됐다.

당시 완도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군내 체육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운영 중단돼 주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다.

완도군 관계자는 “방역지침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무단으로 테니스장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직위해제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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