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미얀마 민주항쟁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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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미얀마 민주항쟁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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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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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체 결성해 물질적·정신적 지원 지속해야 한다” 의견 나와
실시간 희생자 이야기 담아 SNS 통해 배포…‘전국민 지지 호소’

 

[광주타임즈]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미얀마 민주 항쟁을 돕기 위해 지속·체계적인 연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장기화하는 미얀마 민주 항쟁을 지지하기 위해 지속·체계적인 연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한미얀마인 광주 대표 묘네자(39)씨는 미얀마 민주항쟁 현지 상황에 대해 “군부가 시민을 체포하고, 고층 건물에서 시위대를 조준 사격하는 등 시위를 탄압하지만, 수많은 시민이 죽음을 각오하고 민주화를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항쟁 지원 조직’을 결성해 미얀마 민주 항쟁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은 “민주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얀마연대지지기구’를 조직해 민주화 투쟁 모금 활동을 벌이고 의료진·약품을 보내는 등 체계적·현실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 등 적극적 행동을 통해 미얀마 군부 세력을 압박하고 민주화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광주인권평화재단 김민석 상임이사는 “지역의 여러 단체가 ‘민주화를 지지한다’는 메세지를 담아 미얀마 군부 세력을 압박하고 미얀마 시민이 민주화 꿈을 이어가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재만 상임대표는 “광주가 민주화의 아픔을 겪은 만큼 지역 여러 단체가 성명서를 작성하고 미얀마 대사관 시위 등 적극적 지지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현지 희생자의 소식을 널리 알려 범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5·18연구소 박용수 전임연구원은 “미얀마의 현지 상황을 국민에게 알려 미얀마 민주화 지지 동참을 호소해야 한다. 실시 현지 희생자 등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영상을 정리, 언론·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군·경이 반(反) 쿠데타 시위대를 무력 탄압하면서 현지에서 5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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