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연륙·연도교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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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연륙·연도교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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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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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암태도~추포리 연결 ‘추포대교’ 개통
1989년 이후 22개 교량 중 13개소 완공
섬 주민 이동권 확보·물류수송 등 대변혁
신안 추포대교 모습.                                                        /신안군 제공
신안 추포대교 모습. /신안군 제공

[광주타임즈]1004개의 섬을 지녀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에 섬과 섬, 섬과 뭍을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89년 12월 안좌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신안1교가 첫 완공된 이후 연도·연륙교 개통이 이어지면서 섬주민들의 섬살이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19일 임자대교(지도 점암~임자 진리)에 이어 29일 암태도 수곡리와 추포리를 연결하는 추포대교 개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추포대교는 연장 1.82㎞ 해상교량으로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54억원이 투입됐다.

추포도 주민들은 그동안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차면서 통행이 불가능한 300여 년간 노둣길 인생에서 벗어나는 숙원을 이루게 됐다.

 

이번 추포대교 개통으로 신안군의 연륙·연도교 건설 계획은 전체 22개소 51.212㎞ 중 13개소 10.952㎞가 완공됐다.

연륙·연도교가 속속 개통되면서 일명 신안군의 웃섬인 임자도와 증도, 사옥도 등은 지도읍을 거쳐 육지인 무안군과 연결됐다. 또 암태도와 팔금, 안좌, 자은도 등 큰 섬은 물론 안좌 자라도, 암태 추포도 등 부속섬들도 압해도를 거쳐 목포와 무안으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 압해도와 암태·팔금 등 4개 섬을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은 신안의 대동맥 역할을 톡톡히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천사대교 이용 차량은 개통 첫해 8개월만에 231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에도 206만대에 달했다.

신안군의 연륙·연도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수송은 물론 섬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객선을 타고 목포로 이동해 또 다시 육상교통을 이용해야 했던 주민들이 섬에서 서울은 물론 광주 등으로 한번에 이동하게 됐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접어든 것이다.

또 물류비 절감은 풍부한 지역 농수특산물의 가격상승과 주민소득 향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현재 국도 77호선 압해~화원간 공사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9월 착공할 예정이며, 안좌 자라~장산 구간도  입찰을 준비하는 등 2개소는 추진 중에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연륙·연도교는 물류수송비 절감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시급한 암태 추포~비금 가산과 장산~신의 구간 연도교 공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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