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김, 일본 시장 공략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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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김, 일본 시장 공략 ‘대성공’
  • /고흥=김성환 기자
  • 승인 2021.03.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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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군수협-킨바라노리텐 수출 협약 성과
1년새 12배 껑충…올해 250만 달러 수출 전망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고흥군수협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군, 고흥군수협, 일본 킨바라노리텐사 바이어 등 수출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김’ 일본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고흥군수협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군, 고흥군수협, 일본 킨바라노리텐사 바이어 등 수출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김’ 일본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고흥군 제공

[고흥=광주타임즈]김성환 기자=고흥군(군수 송귀근)은 지난 30일, 고흥군수협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군, 고흥군수협, 일본 킨바라노리텐(대표 킨바라 미츠루)사 바이어 등 수출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김’ 일본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고흥군에 따르면 일본 킨바라노리텐사와 고흥군수협은 지난해 4월 600만 달러 상당의 고흥 김을 일본에 수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수출문을 활짝 열었다.

2019년 13만 불에 그쳤던 일본 김 수출이 협약 이후인 2020년 140만불의 수출액을 기록해 약 12배 상승했으며, 올해는 250만 불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김은 탄력이 좋아 김밥용으로 적합하며, 국내 김밥용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연간 10억장의 김이 소비되는 일본 시장에 적합해 수출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은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어 김 생산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농산물과 함께 우수한 품질과 많은 생산량을 갖고 있는 우리군의 수산물 수출 또한 중요하며, 수산물은 보관문제 등으로 품목과 신규시장 수출에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고 더 많은 수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킨바라노리텐사의 후지사와 이사는 “고흥군과 고흥군수협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자사 수입 생산 제품 중 고흥 김의 비율을 5%에서 60%까지 늘렸으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내년에는 고흥 김을 더욱 많이 수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흥군수협 이홍재 조합장도 “수출협약 이후 김 수출량이 크게 늘어 매우 기쁘고, 내년에는 수출 시기를 앞당겨 초산 김부터 수출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고흥 김에 이어서 미역‧다시마의 일본 수출 협약을 준비 중이며, 소비량이 줄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미역‧다시마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대로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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