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전남 안전 위협
정부에 일본의 모든 수산물 수입 중단 촉구
정부에 일본의 모든 수산물 수입 중단 촉구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결정하자 서남해를 끼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즉각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그동안 전남도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이 최인접국인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지구촌 전체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125만t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2051년까지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강행하면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 촉구, 일본 수산물 원산지 단속 강화, 도내 해역 방사능 유입 검사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전남지역 천혜의 해양자원 보호와 해양관광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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