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벌교꼬막·판소리 등 맛과 멋 체험
‘아줌마 같은 유부남’ 기타리스트 김태일, ‘허당 꽃미남’ 국악천재 김시원, ‘차세대 홍대 요정’ 싱어송라이터 손서연.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 3총사로 확정된 이들이 첫 방송으로 국토의 남단 해남을 거쳐 두 번째 행선지로 전남 보성과 벌교를 찾았다.
폭설을 뚫고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보성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를 맛보러 가는가 하면 동도 트기 전인 새벽 4시에 배를 타고 벌교 꼬막잡이에 나서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며 ‘보성의 맛과 멋’을 몸으로 체험했다.
녹차와 꼬막이 보성과 벌교의 ‘맛’이라면 판소리야말로 이곳의 ‘멋’이다.
특히 서편제 판소리가 태어나고 만들어진 ‘판소리의 성지’ 보성의 소리 꿈나무들과 함께 한 득음 체험은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소리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서도록 하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정종해 보성군수, 정형철 보성문화원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도 청년 음악인 3총사와 함께 우리 소리 배우기에 나섰다.
이들 3총사는 이어 전남 최초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조성된 보성향토시장에서 이웃들의 진솔한 삶을 담은 ‘생활형 판소리’를 듣고,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보성문화원에서 춤을 배우는 어르신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을 만났다.
특히 보성향토시장 한가운데서 펼친 문화유랑단 3총사의 즉석 미니콘서트는 상인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국악·인디밴드 청년 음악인 3총사가 해남에서 고성까지 펼치는 좌충우돌 문화유랑기 ‘문화유랑 2014km’는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