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영대회, 성공 개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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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영대회, 성공 개최만 남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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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정부보증서 위조 등 불미스런 일을 겪었던 ‘2019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지원을 의무화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20일 국회는 322회 임시회 8차 본회의에서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의 성공개최의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될 '국제경기 대회 지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원 대상에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를 추가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정부 지원이 의무화됨으로써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로써 개최 예산(1,149억원 추산)의 30%를 국비로 지원받게 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정부와 광주시간 불협화음으로 위태위태 했다. 하지만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를 광주시가 알아서 하라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는 일이었다. 대구세계육상대회에 정부가 전체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바 있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되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 이후 공문서 위조 의혹으로 오해와 갈등이 있었으나 세계 수영 대회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광주의 명예와 자존심이 회복됐고 대회 성공의 법적 뒷받침이 마련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여.야를 떠나 이 법안의 공동 발의에 참여해준 154명의 국회의원과 국회 본회에서 찬성표를 던져준 185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갈등을 빚었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 약속과 법률 개정에 동의해준 데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박혜자 민주당 의원과 이정재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이 법안준비 단계부터 개정안 통과까지 전방위적으로 힘을 보탰다고 한다.
이번 법적 뒷받침으로 2019년 광주 세계 수영 대회가 세계 최고의 명품대회 및 국민 축제가 될 수 있게 됐다.

시는 국제수영연맹, FINA에 2천만 불의 개최권료 납부와 관련해 공식적·법적으로 인정받은 대회가 된 만큼 시가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이미 확보한 공식 타이틀 광고권을 적정기업에 판매해 개최권료를 대체하는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제 지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내년 예산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이 대회의 성공 개최는 광주만이 아닌 국가의 명예와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광주시가 어렵사리 유치한 세계수영대회를 훌륭하게 치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국격을 높이는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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