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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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초읽기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1.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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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사 관련 지자체들과 공동 학술대회 개최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대응·연구 성과 공유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 추진 협력체제 구축
지난 9일 국립나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1년 영산강유역 마한 역사문화권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9일 국립나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1년 영산강유역 마한 역사문화권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가 열렸다.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시가 마한문화권이 포함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차기 대선 국정과제에 ‘마한사 복원’ 채택을 위해 인근 자치단체들과 협력체계를 본격 구축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9일 국립나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1년 영산강유역 마한 역사문화권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마한문화권 지자체들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 주관으로 마한역사문화권의 연구·조사, 발굴·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책적 공유와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학술대회에선 문화재청 기본계획수립에 중요한 마한문화권에 속한 자치단체 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타 문화권과의 비교우위, 차별화를 통한 마한역사문화권의 체계적인 정비·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나주·목포시, 담양·장성·화순·영암·영광·함평·무안·해남군 학예연구사와 주제 발표자 등이 대거 참석해 각 시·군별 문화유산 연구조사·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나주시 연구 분야 발표자로 나선 오동선 학예연구사는 “최근 나주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보물 지정을 계기로 마한문화권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분문화가 발달한 나주시의 지정학적 위치와 교통로, 기후·지형, 토양학적 측면에 대한 분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분야를 발표한 강은주 전남대박물관 연구사는 기존 지정문화재 정비복원 방향과 마한역사문화권 확대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 연구의 필요성과 마한문화유산 축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발표자들은 광주·전남을 넘어 중앙 학계와의 소통, 타 권역 문화권과의 조율을 통해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마한의 문제는 우리 역사의 뿌리이자 시대정신의 구현이고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자치단체들과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한사 복원이 차기 대선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마한사를 비롯해 영산강 생태복원, 광역철도망 구축 등 5대 선도정책분야 15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분야 별로 전문 학식과 명망을 갖춘 110여명의 전국단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공동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마한사 복원·정비에 심혈을 쏟고 있는 나주시는 ‘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 ‘마한유적 사적지정’, ‘마한유적 정밀지표조사’, ‘동강 월양리 구양 고분 발굴 조사’, ‘복암리고분전시관 마한 콘텐츠 개발’, ‘마한다큐멘터리 제작’ 등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지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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