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붕괴참사, 보강공사 업자 "사고 전 체육관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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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붕괴참사, 보강공사 업자 "사고 전 체육관 둘러봤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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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 리조트 측이 사전에 체육관 붕괴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리조트 측에서 체육관 보강공사를 위해 견적을 의뢰해왔다고 밝힌 울산 지역의 한 조립식건축물 시공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리조트 측에서 의뢰했다는 보강공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사고 전 경주에 많은 눈이 내렸던 시기에 리조트 측에서 체육관 보강공사를 의뢰해 왔다"며 "직접 체육관을 찾아 내부를 둘러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리조트 측이 경주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 체육관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학생들을 수용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최문태 경주경찰서 수사과장은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추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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