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3색’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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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3색’ 6·4지방선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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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논설위원 고운석 = 정치란 타협이고 결단이며 상식(국민다수의사)을 존중하는 것이다.

반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신하지 못하는 정당은 역사의 쓰레기통 속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선거로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유권자 한사람의 무지는 모든 사람의 불행을 가져온다.

한데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의원측의 ‘책사(策士)삼국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선거판의 프레임을 짜고 공격과 방어를 하는 전략·홍보 전문가들의 두뇌 싸움도 치열하다.

이들은 일명 ‘스핀닥터(spindocto r)’로도 불린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기획위원장으로 실무를 주도한다.

‘지방선거는 대선 완결판’이라는 ‘선거프레임’은 그의 작품이다.

김황식 전 총리 등 후보영입작업도 직접한다.

전략은 지방선거기획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과 기획위원인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몫이다.

친박 핵심인 윤 수석 부대표는 청와대와 메시지를 조율하며 기본전략을 짜는것으로 전해졌다.

최전방 공격수인’스피커’로는 박대출·함진규 대변인이’쌍포’를 맡고있다. 민현주 대변인은 취재진관리등 후방을 담당한다.

친박으로 짜인 ‘홍문종-윤상현-박대출’라인은 모두 강경파다.

선거 콘셉트 역시 방어보다는 공격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 직계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김대표 ‘친정체제’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이다.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엔 김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최측근 노웅래의원이 기용됐다.

김대표의 구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전략은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과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이 짠다.

벼호사 출신의 달변인 최본부장은 정치 메시지를 관리하며 대여 공격수 역할도 한다.

의원 특권 내려 놓기 등 민주당 혁신안 초안도 최본부장이 마련했다. 대변인은 ‘3각 체제’로 구성했다.

전남 도당위위원장인 이윤석 수석 대변인은 ‘안풍(安風)’이 거센 호남 민심달래기와 함께 대언론창구역할을 맡는다.

MBC앵커 출신 박광온, 한국노총 대외협력위원장 출신 한정애 대변인이 그 뒤를 받치며 입심 대결을 펼친다고 한다.

안철수의원 측은 지방선거 기획과 신당 창당 작업을 병행 중이다.

정치권의 대표적 책사로 꼽히는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의장이 ‘큰 그림’을 그린다.

그간 모호해 답답하던 안의원의 메시지가 구체적이고 단호해진 배경엔 윤의장이 있다.

새정추 공동의장으로 뒤늦게 합류한 김성식 전 의원도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힌다.

지난 대선 ‘안철수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만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무총장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기획팀 이태규, 전략기획팀 윤석규 팀장도 지방선거 주요 전략과 현안 대응을 뒷받침한다.

윤여준-김성식-이태규로 이어지는 라인은 모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출신들이다.

외부 인재 수혈에는 안의원과 함께 인재영입팀장인 조광희 변호사, 조직팀장인 강인철 변호사가 나선다.

새 정치를 알리는 ‘입’역할은 지난 대선 때부터 안의원을 보좌해온 금태섭 대변인이 맡아 하고 있다.

사실상 6·4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렇다보니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쪽은 각기 이번 선거의 의미를 ‘지방정부 심판’ ‘박근혜 정부 심판’ ‘낡은 정치 심판’ 등으로 규정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 프레임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각종 약속과 정책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초당적인 ‘국가 미래전략기구’ 신설을 제안하는 등 집권여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고, 김한길 민주다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방안 발표에 이어 국회 연설에서 통일방안과 청치제도 개선방안을 연이어 내놨다.

안철수 의원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구조를 깨고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어떤 정당, 어떤 후보가 진실성이 있는지 세밀히 살펴 무지에서 벗어나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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