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학기, 온라인 왕따 ‘사이버 불링’ 대책 마련되야
상태바
[기고] 새학기, 온라인 왕따 ‘사이버 불링’ 대책 마련되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6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암 읍내파출소 경위 김도연
[광주타임즈] 학부모님,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을 알고계시나요?

안티카페, 카카오톡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협박, 신상정보 노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를 통하여 인터넷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신종 사이버 집단 따돌림의 등장은 기존의 왕따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온다고 한다.

요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학교폭력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어 신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학부모님의 마음은 벌써부터 천근만근 무겁다.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이메일, 휴대전화, SNS 등 디지털서비스를 활용해 악성댓글이나 굴욕 사진을 올려 개인을 괴롭히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 성매매 사이트 등 불법· 음란 사이트에 신상정보를 노출시키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를 도용해 거짓정보 올리기, 문자로 루머 퍼뜨리기, 휴대전화로 음해문자 보내기, 온라인에 거짓 소문 퍼뜨리기 등이 있다.

또한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 현재 한국형 사이버 불링으로서 같은 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안티카페만도 1000개가 넘는 실정이다.

이외에 메신저 집단 차단, 일촌 집단 거부 등의 현상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 즉각 대응하여 화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글을 올리지 말고, 일단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메시지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심각할 경우에는 반드시 주변의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평소 개인정보를 함부로 올리지 않고 낯선 사용자나 가해자의 메일계정 접근을 막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더불어 피해자 구제 전용 핫라인 구축,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예방 대책 마련, 학교나 가정에서의 인터넷 바로 사용하기 교육 강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정확하고 지속적인 현황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사이버공간에서 미성년자 간 벌어지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처벌이 매우 힘들다는 점을 감안, 관련기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