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합숙교육, 요양시설, 명절모임 등 여파 커
[광주타임즈]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을 넘었다. 4000명을 넘는 데 이어 한 달 만으로 1000명당 증가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은 광주 4990∼501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은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8개월(20개월) 만이다.
광주에서는 첫 확진 사례가 발표된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2월25일 북구 모 교회 집단감염 과정에서 1000번째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초 요양시설 발(發) 무더기 확진으로 한 달 만인 1월24일 1500번째 환자가 나온 데 이어 TCS발 확진자가 폭증하고 설 연휴 가족만남을 매개로 한 감염이 더해지면서 2월23일 2000명을 넘었다.
이후 확진세는 더욱 가팔랐다. 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추석 모임 등이 확산세에 기름을 부었다. 7월9일 3000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8월28일 동일집단 격리(코호트)중이던 광산구 모 병원에서 400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광산구 외국인 관련, 추석 모임 여파 등으로 확진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4000'을 찍은 지 한 달 만에 5000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1000명 단위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첫 확진자에서 1000번째 환자까지 10개월22일 걸렸으나, 2000번은 불과 1개월28일 만에 돌파했다. 이후 소상 상태 속에 3000번째 확진자까지는 4개월16일이 소요됐으나 4000번째와 5000번째 확진 판정까지는 각각 1개월19일, 1개월2일이 걸렸다.
이날 현재 9월 중 확진자가 920명으로, 역대 월간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추석 모임 여파와 10월 중 잇단 연휴 변수까지 기다리고 있어 가파른 확산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3밀 환경 개선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