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바리스타 기술교육, 운영 경험 후 취·창업도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저소득 청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베이커리카페 ‘빵그레’ 2호점이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제빵, 바리스타 교육 등 사업준비 과정을 거쳐 19일 동구에 빵그레 2호점이 정식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김종효 행정부시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임택 동구청장, 정향자 ㈔노동실업광주센터 이사장, 이수정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여해 개소를 축하했다.
빵그레사업은 하이트진로㈜가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에 1호점을 개점했고, 이번에 2호점을 개점하게 됐다.
2호점은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 청년D프로젝트사업단 소속 청년 8명과 베이커리 전문가가 연중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대근무 형태로 참여한다.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시는 임대보증금, 장비비 등을 지원하고,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2호점의 3년간 임대료, 차량, 초기 인테리어와 장비 구입비, 매장 운영 전문매니저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빵그레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 청년들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하도록 해 청년취업과 독립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다.
2호점은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동구지역자활센터 청년D프로젝트 사업단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메뉴는 빵그레 시그니처 빵인 밤그레, 먹물크로캉을 비롯한 각종 빵과 쿠키, 케이크, 음료 등을 판매한다.
오픈기념 이벤트도 열린다. 19일부터 31일까지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200명에게 하이트진로가 지원한 인기 굿즈(쿠션, 인형 중 1점)를 증정할 예정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빵그레는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희망을 키워갈 마중물”이라며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창업의 꿈을 이뤄 성장 발전해가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