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폭발참사’ 찾은 고용부 장관 “책임자 엄중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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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폭발참사’ 찾은 고용부 장관 “책임자 엄중 처벌”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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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폭발 사고 방지 위한 긴급 영상회의 개최
현장찾아 “모든 산단 위험설비, 긴급점검하라”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이 14일 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제조업체를 방문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이 14일 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제조업체를 방문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노동자 3명이 숨진 여수산단 내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책임자 엄중 처벌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여수산단 사고현장 방문 직후 광주 등 5개 지방노동청장, 여수 등 7개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폭발 사고 방지를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여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신속한 사고 수습,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 등을 엄중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화학물질을 다량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은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각 사업장이 연말까지 위험작업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화기작업 등 각종 위험작업 시 화재 위험물질 제거, 가동 중 위험작업 금지, 관리감독자 배치 등이다.

특히 안전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법 위반사항은 법에 의거해 조치하기로 했다. 불시점검 시에는 반드시 경영책임자 면담을 통해 안전규정에 따른 작업을 주지할 예정이다.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여수산단 사고현장을 찾아 “여수국가산단 등에서 이런 설비를 가진 모든 현장을 긴급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 설비의 긴급 점검을 강조했다.

폭발사고 현장을 살피고 소방당국의 사고현황 설명을 들은 안 장관은 “긴급사고 발생만이 아닌 평상시에도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방재센터와 고용노동지청, 국가산단 관계자들과 협의해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단 관리권이 애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종합방재센터와 고용부, 환경부, 지자체가 관리를 같이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고 등 관리를 더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학재난방재합동센터가 화학사고 등 위험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화학방재, 소방방재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위험 요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재난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산업안전공단과 석유화학안전교육장에서 안전교육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여수산단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1시 37분께 여수산단 내 화학물제조업체인 이일산업의 화학물질 저장탱크 상부에서 배관 연결작업 중 원인 미상의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60~70대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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