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남·평동산단 완충저류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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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하남·평동산단 완충저류시설 추진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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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등 오염 유출 시 하천 직유입 원천 봉쇄
국비 815억 등 1163억 투입…시민 안전, 생태 보전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시가 영산강과 풍영정천 수질오염사고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하남과 평동산단에 국비 81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63억원을 투입해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단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나 화재 후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곧바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공장이나 도로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빗물을 따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환경오염방지 시설이다.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유해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저류시설에 모아 오염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전문 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약한 경우에는 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하기 때문에 수질오염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시는 우선 하남산단에 735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2만8000t 규모의 저

완충저류시설 개념도. /광주시 제공
완충저류시설 개념도. /광주시 제공

 

평동산단은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나머지 산단에 대해서도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가용예산과 투자효과를 종합 검토해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를 추진하는 하남과 평동산단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완충저류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할 면적(150만㎡ 이상)과 폐수(5000t/일)를 배출하고 있고, 조성된 지 30년 이상된 노후단지로 오염물질 유출, 화재 등의 우려가 있는 곳이다.

실제 지난달 14일 하남산단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용수 일부가 풍영정천으로 유입돼 하천에 부분적으로 거품이 발생하기도 했다.

송용수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19일 “완충저류시설은 화재나 폭발, 누출 등의 사고로부터 시민 안전을 담보하고 하천생태계를 보전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첨단 국가산단 등 나머지 산단도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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