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고예산 대거 확보 발전 초석·상생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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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고예산 대거 확보 발전 초석·상생 아쉬움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2.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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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예산 11조 원·국고예산 8조 원 시대
한전공대·해상풍력·도로망 확충 등 미래 준비
군공항 등 시·도지사 정치적 거리두기 아쉬움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 도민보고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 도민보고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2021년 민선 7기 4년 차를 맞은 ‘김영록 호(號)’의 전남도는 사상 최대 국고예산 확보로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진 해로 평가 받는다.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추진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체류형 생태관광 확충 등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예산 사상 최초 11조원, 내년 국고예산 8조 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전남도의 핵심 시책인 블루이코노미 국고예산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2조4382억원이 반영됐고, 2단계 재정분권으로 국비 3조원 확보 및 지방소멸기금 1조원을 마련했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48조원 투자협약, 900개 기업 22조원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분야는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철도 등 국가계획 반영,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 간 연륙·연도교 착공,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예타 통과 등 다도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했다.

농어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남도장터 연매출 500억원 달성, 어촌뉴딜300 전국 최다 선정, 한국섬진흥원 개원 등으로 농어민의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을 이끌었다.

관광·문화 분야는 전남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안 퍼플섬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해남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국비 확보, 신안 자은도 해양관광단지 개장, 전남도립미술관 개관,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승인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행복시책도 대폭 확대했다. 복지기동대·재난현장 긴급자원봉사단 운영, 전국 최초 섬주민 천원여객선 도입, 도민 안전보험 무료제공, 도 단위 최초 결혼축하금 지급, 대학 졸업반 희망장학금 지급 등을 추진했다.

지역발전 초석을 촘촘하게 다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상생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초 행정이 요구되는 시대에 불필요한 정치적 대립이 행정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선 7기 광주·전남 시·도 상생의 대표적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의 ‘정치적 거리두기’는 양 지역 주민들의 피로도까지 끌어올렸다.

시·도 행정통합은 논란 끝에 민선 8기로 넘겨졌고,  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는 광주시의 쓰레기 처리 문제와 연계돼 난마처럼 얽혀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사용 문제와 13년째 표류 중인 흑산공항 건설문제도 해를 넘기게 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임인년에는 코로나로부터 소중한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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