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국보 불상 2점 경매…추정가 28~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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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국보 불상 2점 경매…추정가 28~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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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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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금동삼존불감’ 추정가 28~40억 원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32~45억 원
올해 첫 메이저 경매 27일…총 144점 출품
카우스 Companion 118점, 4억3000만 원 경매
국보 금동삼존불감 금동. 						 /뉴시스
국보 금동삼존불감 금동. /뉴시스

 

[광주타임즈]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케이옥션이 새해 첫 경매에 국보 2점을 출품한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4일 케이옥션은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金銅三尊佛龕·1962년 지정)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癸未銘金銅三尊佛立像·1962년 지정)을 경매에 올린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다.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추정가 28억~40억 원,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추정가 32억~45억 원에 매겨졌다. 이 국보 2점은 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금동삼존불감’은 불전 형식을 위한 감(龕)내부에 석가삼존상을 모신 소형 원불(願佛)이다. ‘불감’은 5cm 내외의 작은 불상부터 10~20cm에 달하는 비교적 큰 불상까지 봉안하기 위한 것으로 크기는 다양하나, 대체로 원불(願佛)이라 해 개인이 사찰 밖에서 예불을 드리기 위한 것이다. ‘금동삼존불감’은 높이 18cm로 당시 대웅전의 건축양식을 유추할 수 있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주불 좌상과 보살 입상이 좌우로 협시해 석가여래(釋迦如來)와 문수(文殊), 보현(普賢) 보살임을 알 수 있다. 의복은 두 벌을 입고, 옷자락을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에서 교차시키며, 옷자락이 두 발을 덮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불상은 두상에서 육계와 나발, 계주의 표현까지 완벽한데, 이는 고려 문종(文宗, 재위, 1046-1083) 시대의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 이 시기에는 2800칸 규모의 흥왕사를 짓고, 금 140근과 은 420근을 들여 황금 13층탑을 만들어낸 고려 문화의 절정기였다. 비록 그것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이 불감을 통해 그 시절의 영광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국보 불상 관람은 일반 프리뷰 예약과는 별도로 케이옥션 담당자를 통해 별도의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케이옥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는 총 144점, 약 187억 원어치가 출품됐다.

김환기의 1955년 작 ‘산’(추정가 23억~35억 원), 박서보의 1985년 작 ‘묘법 No. 213-85(9억~13억 원),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S8708-39’(3억5000만~5억 원),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Nets (TSWA(10억~20억 원) 앤디 워홀의 ‘Dollar Sign’(8억5000만-10억 원) 등이 주요 출품작으로 경매에 오른다.

또 카우스의 작품 118점으로 구성된 Nexus VII Companion Karimoku and Others가 추정가 4억3000만 원에서 5억 원, 치하루 시오타의 State of Being (Book)이 4억2000만 원에서 5억 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2만 원으로 지난 12~1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2816.66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5조 6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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