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동계전훈 86억 경제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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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동계전훈 86억 경제효과 봤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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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기후, 쾌적한 체류환경…232팀 8만6천여명 다녀가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겨울철 온화한 기후 덕택에 동계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고 있는 여수에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수많은 전지훈련팀이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간 전지훈련팀 방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32팀, 8만6047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시가 당초 목표치로 설정한 7만명에 비해 123%를 초과 달성했다. 동계훈련 기간인 3월 말까지의 총 유치 실적은 9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86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수요를 대체하는 효자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야구, 농구, 탁구, 유도 순으로 많은 선수들이 방문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충북 순이었다.

팀별로는 고교팀이 가장 많았고 실업팀, 초중팀, 대학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가대표 유도·요트·육상·골프팀 등이 방문, 동계훈련지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실업·대학팀 등이 잇따라 여수를 찾고 있어 전국 최고의 동계전지훈련지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온화한 기후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나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로 다져진 각종 SOC시설 확충과 숙박시설, 남도만의 맛깔스런 음식 등 쾌적한 체류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선수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여수에 머물면서 어려움 없이 뒷바라지를 하는 등 선수단의 훈련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관리 또한 이 같은 성과를 내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여수시는 체육회, 가맹단체, 실업팀 등과 함께 ‘스포츠마케팅 민·관 합동 T/F팀’을 운영, 유치에서부터 방문까지 훈련기간 내내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국 체육관련 단체 및 실업·학교 운동부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 유치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부분도 스포츠마케팅 분야의 선도도시로써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여수시 체육지원과 박철수 과장은 “동계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창출하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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