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립도생(本立道生)’ 화재 예방은 기본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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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립도생(本立道生)’ 화재 예방은 기본서 시작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4.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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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행모=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제대로 서면 나아갈 길이 눈앞에 열리기 마련이다.

책을 읽으려면 낱말의 뜻을 알아야 하고, 운동을 잘하려면 체력을 기르고, 집을 지으려면 단단한 벽돌을 준비해야 하듯, 모든 행위의 시작에는 기본이 있고 기본에 따라 나아갈 방향이 결정된다. 논어에서 유래된 이 사자성어는 주택 화재 예방에도 적용된다. 내 집에 있어야 할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춘다면 화재로부터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내 집에 갖추어야 할 소방시설을 ‘주택용 소방시설’이라 부른다. 소화기는 능력 단위 2단위 이상의 소형 수동식 소화기를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 마다 1개 이상 설치하면 된다. 화재 시 경보음이 크게 울리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들려 빠르게 119에 화재 신고가 가능한 만큼 그 효력이 크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총 화재 발생 건수는 3만6천266건이며 그 중 주택 화재는 1만8건으로 27.6%를 차지하며 주택 화재 사망자 수가 279명 중 191명으로 68.5%를 차지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인명피해를 저감 시키기 위해 시민 누구나 쉽게 구입하고 설치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등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소방에서는 올해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집중 홍보의 해’로 지정함으로써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감지기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이웃 주민을 구했다’, ‘소화기를 사용해 큰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라는 실제 사례들을 적극 소개 하고 그동안 낯설게만 느껴졌던 소방시설이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불로부터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작은 준비가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으니 우리 집 화재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돼 안전 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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