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삼학도~내항 잇는 ‘해상보행교’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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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삼학도~내항 잇는 ‘해상보행교’ 설치 추진
  • /목포=박선미 기자
  • 승인 2022.04.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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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벨기념관·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연계
원도심 관광루트 연결…도보관광 활성화 기대
목포항구축제 부유식 해상보행교.                                                          /목포시 제공
목포항구축제 부유식 해상보행교. /목포시 제공

[목포=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목포시가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해상보행교로 연결하는 ‘삼학아트교’(가칭) 설치를 추진한다.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걸어서 원활하게 왕래할 수 있는 연결로를 마련함으로써 목포 관광을 점에서 선으로, 면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목포내항은 목포의 역사와 매력이 응축된 근대역사문화공간과 해산물 상가 등과 인접해 있는 하나의 관광권이다.

삼학도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요트마리나, 공원 등을 찾고 있는 관광권이다.

하지만 목포내항과 삼학도는 바다가 사이에 있어 오가기 위해서는 삼학로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동선이 ‘ㄷ’자인 탓에 보행거리가 길고, 단절돼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때문에 오래 전부터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해상보행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상보행교의 편의는 수많은 관광객이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목포항구축제의 부유식 해상보행교에서 이미 확인됐다.

시는 지난 1월 해양수산부에 이와 같은 여론을 전달하며, 설치를 건의했다.

시는 해상보행교가 목포내항, 삼학도, 유달산 등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광객 편의와 색다른 볼거리 제공뿐만 아니라 바다로 분절된 원도심 관광권을 하나의 도보관광권으로 구축하는 한편 근대역사문화공간, 친수공간, 문화전시시설, 숙박시설 등을 하나의 면으로 형성하면서 관광 시너지를 증폭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목포 관광 전체로도 효과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화광장~갓바위~삼학도~대반동을 잇는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과 도보관광이 모토인 관광거점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삼학아트교는 도보관광 활성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해상보행교를 어선의 입출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도시답게 멋진 아트교를 설치해 삼학도의 전설인 유달장수와 삼학선녀를 연결하는 오작교로 스토리텔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9일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수립하고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 협의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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