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타는 광주 대형복합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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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타는 광주 대형복합쇼핑몰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7.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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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광주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히자  신세계·현대·롯데 등 유통업계 ‘빅 3’가 제안서를 내고 한 달 내 추진 가이드라인이 나올 정도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우선 광주 대형 복합쇼핑몰이 급박하게 떠오른 데는 추진에 대한 강도나 의지가 이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이 강한 의욕을 보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국정과제, 시민의 열망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강기정 시장은 인수위원회 보고에서부터 그랜드비전 전략으로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테마파크 조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사실 광주 대형 복합쇼핑몰 추진동력을 얻는데 시민 반응이 절대적이다. 광주만 유일하게 복합 쇼핑몰이 없는 지역이라는 박탈감에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신세계·현대·롯데 등 대기업이 발 빠르게 제안할 정도로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강기정 시장은 복합쇼핑몰을 짓되 단순 상업공간을 뛰어넘는다는 복안이다.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국가 지원형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국가 주도 복합쇼핑몰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반대 의견을 얼마나 수용하느냐다. 아무리 좋은 당위성에도 반대 목소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추진을 장담할 수 없다. 현대·신세계·롯데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광주 대형 백화점은 물론 소상공인의 씨가 마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소 상인들의 반대 목소리를 극복해야 한다. 

복합쇼핑몰 하면 교통체증부터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다.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복합쇼핑몰은 흥분상태서 추진해서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우선은 다음 달에 나올 가이드라인에서부터 시민 뜻을 담아야 한다.  광주 도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광주 시민 삶의 질을 확 바꾸는 상생 플랜부터 잘 짜야한다. 그래야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대안부터 찾아야 한다. 추진은 천천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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