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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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 /나윤수 논설위원
  • 승인 2022.07.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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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광주 전남 한낮기온이 35도를 넘나들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올여름 불볕더위로 온열 환자도 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며 이달 14일까지 온열환자는 66명 (광주 5명·전남 61명)으로 집계 됐다. 더 큰 걱정은 본격적 여름 더위가 8월말까지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의 폭염특성은 낮 최고 기온 33도가 넘는 일자수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광주·전남 폭염일수는 세기말까지 적게는 27.1일에서 많게는 73.1일까지로 늘어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여름 폭염이 일상화 된다는 경고로 받아드려 진다. 이미 여름 이상 기후는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광주·전남의 경우 고령화와 도시화로 폭염에 훨씬 취약 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실제 광주는 전국 제일의 아파트 밀집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다 보니 건물이 바람 길을 막아 밤에도 뜨거운 공기를 그대로 안고 살아야 할 처지다. 여기에 전남은 고령화로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동자와 노인층의 극심한 고통이 날로 심화되는 형편이다.

선풍기 1대로 버티는 어른들에게는 참으로 힘든 계절을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마다 폭염대책은 매년 기존 대책을 반복하고 있다. 형식적인 대책이 반복되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 그늘막 설치 강화나 살수차 물 뿌리기, 더위 쉼터에 에너지 비용 증대등이 전부다, 물론 그런 단기적 응급 대책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같은 폭염에는 속수 무책이다.

올여름 폭염도 심상치 않다. 그런 만큼 대책도 달라야 한다. 폭염에 대한 생각을 기상 재난으로 규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입체적이고 종합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 단기적 폭염 대책에서 벗어나 건강, 농축산, 에너지, 산업등 모든 피해 유형을 포괄하는 위기관리 폭염 메뉴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부 폭염지도를 제작하고 도시와 농촌의 다른 피해 경로를 파악해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그린 네트워크, 바람길 조성등을 우선 사업으로 실시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에너지 취약 계층등 서민에 대한 대책부터 서둘러 주기 바란다. 폭염은 취약계층부터 덮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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