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봉황119 소속 최복동 소방관, 빈병·폐지 주워 성금 마련…올해도 백미 200포 기탁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20년째 빈병과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온 소방관의 미담이 전해져 세밑 추위 속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 주인공은 나주소방서 남평안전센터 봉황119에 근무하는 최복동 소방관이다.
최복동 소방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봉황면사무소에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0㎏백미 200포대(6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
최 소방관은 지난 20년 동안 평소 꾸준히 빈병과 폐지 등 재활용품을 모아 내다 판 금액으로 매년 근무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후원 물품을 마련해왔다.
최 소방관은 “코로나19와 치솟는 물가로 다들 힘들어 하시는데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소소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봉황면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홀몸 노인, 기초수급,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백미를 2포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율 봉황면장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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