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영광서 주민설명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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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영광서 주민설명회 요구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3.0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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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면청년회 “함평만 반사이익, 영광도 발상의 전환 필요”
김강헌 의원 함평 군공항 이전시 영광 피해…찬반 논쟁 전망
영광군 “염산면은 풍력단지 위치해 군공항 적지 아냐”
광주 광산군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광산군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뜨거운 감자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전남지역 복수의 지자체 주민단체 사이에서 적극적인 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반대로 지역 갈등만 키울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영광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영광군 염산면 청년회는 구랍 29일 광주 군공항 함평 이전에 따른 선언문을 냈다

염산면청년회는 "광주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하면 함평 지역만 이익을 얻게 되고, 영광은 고스란히 피해만 입는다"며 "차라리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영광도 바닷가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군공항 이전에 대한 능동적인 입장을 취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와 함께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사회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여러 단체들도 함께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면서 "영광군도 함평처럼 군공항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함평 손불면이 광주 군공항 유치 후보지로 결정된다는 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만일 손불면으로 군공항이 이전하면 경계를 이룬 영광 염산면은 아무런 실익도 없이 피해만 입게 된다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영광군 관계자는 “염산면은 풍력발전 단지가 위치해 군공항을 비롯해 민간공항도 들어설 수 없다”며 “염산면청년회의 주장은 향후 함평으로 군공항이 이전되면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목소리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광에선 군 의회를 중심으로 함평 군공항 유치에 따른 지역 피해’를 우려한 반대 입장이 나와서 자칫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를 놓고 ‘찬반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김강헌 영광군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군의회 본회의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 군공항 유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함평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영광군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었다.

김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함평군 손불면이 유력해 진다면 군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영광군민들이 입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감을 표시했었다.

함평군에서는 읍·면 순회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 여론조사 진행을 하겠다고 밝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계획 상 광주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는 5조7480억원, 이 중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 사업비는 45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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