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설 연휴 제한급수 일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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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설 연휴 제한급수 일시 해제
  •  /완도=정현두 기자
  • 승인 2023.01.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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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일 노화읍·보길면 등…비상용수·수원지 준설·해저관로 설치 박차, 가뭄 극복 총력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 용수를 운반하는 모습.j/완도군 제공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 용수를 운반하는 모습.j/완도군 제공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완도에서 설명절 연휴기간 제한급수가 일시 해제된다.

완도군은 18일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 등에 대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생활용수 불편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난해 완도군의 강수량은 765㎜로 평년(1425㎜) 대비 53%에 그쳤다. 완도군 전체 10개 수원지 저수율은 23.4%에 불과한 실정이다.

완도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비상급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해 하루 2000t의 비상 용수를 보충하고 있다.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부황제, 미라제 등 2개 저수지는 1차 준설을 마무리해 2만6000t을 확보했다. 추가로 준설이 가능한 4개 수원지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공사를 진행해 4200여t톤의 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노화·보길도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육상 21.9㎞, 해저 9.2㎞ 등 총 연장 31.1㎞의 관로가 설치되면 노화, 보길,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환경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노화보길권역, 약산금일권역 광역상수도 설치 사업비 1541억 원 중 국비 1078억원 지원을 건의했다”며 “광역상수도 공급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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