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난’ 완도군에 전국서 생수 지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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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난’ 완도군에 전국서 생수 지원 온정
  • /완도=정현두 기자
  • 승인 2023.04.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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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지자체·기관 등서 150만여 병 전달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완도군에 생수를 전달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전국의 자매결연 지자체나 기관·사회단체로부터 가뭄극복 생수 150만여 병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강수량이 최근 10년 연평균 강수량의 53%에 그치는 등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지역민들을 위해 병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현재 완도에 접수된 생수는 150만여 병으로 금일, 노화, 소완, 보길, 고금, 약산 등 식수난이 심각한 섬지역에 우선적으로 전달됐다.

이 물은 김제시와 밀양시, 천안시, 양평군, 사랑의 열매, GS리테일광주전남본부, 아이쿱자연드림,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육군 제31사단 등 30여 곳에서 지원한 생수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등이 동참해 생수를 보내왔다.

국악 트롯 요정’ 김다현도 가뭄극복 생수 지원 대열에 동참했다.

김다현은 최근 완도군을 찾아  ‘다현산소수’ 1만 병을 기부했다. 김다현은 완도지역 내 식수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다현 산소수’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완도군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지자체, 기관·사회단체, 기업 등에 감사 서한문을 보냈으며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장보고 수산물 축제, 전남 정원 페스티벌, 전남 도민체전·장애인체전 초청 등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가뭄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기꺼이 온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은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도서 지역에 철부선과 급수차를 동원하고 지하수 저류지 펌핑, 이동형 해수 담수화 등을 통해 비상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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