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체육 활동 지원…사교육비 경감 추진
[광주타임즈] 교육부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를 초등학교 1~4학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돌봄, 방과 후 교육을 활성화하는 늘봄학교 사업에 주말 체육학교 등 관련 활동 프로그램을 늘려 예체능 사교육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체력평가는 학생 체력을 측정하던 옛 체력장을 개선한 제도로 교육부령인 학생건강검사규칙에 따른 신체능력검사다. 매년 연말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개 체력요소를 측정해 결과값을 보고해야 한다.
건강체력평가 결과, 저체력으로 평가되는 하위 4, 5등급 학생 비율은 2021년 17.7%, 지난해 16.6%를 보였다. 등교 재개 후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초등 1~4학년에 적용하는 건강체력평가 기준을 만들어 실시 학교를 늘리고, 체력향상을 위한 ‘건강체력교실’을 상시 운영해 저체력 학생 비율을 13%로 줄일 계획이다.
예체능, 취미교양 사교육비 줄이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예체능과 취미교양 분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이에 늘봄학교에 학교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내 인적, 물적 체육 자원을 통해 공교육 안에서 사교육비를 줄이는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4배 규모인 528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내 동아리, 방과 후 교육 시간을 활용한 ‘체육 온동아리’ 운영학교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체육 온동아리를 통해 운동을 꺼리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콘 축구, 농구 패스 게임, 풍선 배구 등 148종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소규모, 수준별, 그룹별로 운영한다.
올해 전반기 전국 초중고 5471개교 6639개 동아리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등 특정 요일을 ‘체육 온동아리의 날’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종목단체, 체육회, 교육지원청 등으로 지역체육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주말 체육학교, 지정스포츠클럽 등에서 제공하는 체육 활동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종합 대책 성격의 ‘제3차 학교체육진흥 종합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해 학교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