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개발·보전 딜레마 극복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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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개발·보전 딜레마 극복한 걸작”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4.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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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시 마레 부시장, 박람회장 둘러보며 찬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프랑스 낭트시 대표단 모습.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프랑스 낭트시 대표단 모습. /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와 우호 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 피에르 엠마뉴엘 마레 부시장 일행 4명이 1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찬사를 보냈다.

순천시에 따르면 낭트시 마레 부시장 일행은 10일부터 이틀간 순천시와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순천시와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연신 찬사를 보냈으며, 박람회가 끝나는 날까지 성공 개최할 수 있기를 응원했다.

마레 부시장 일행은 11일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더 창조적이다”며 “개발과 보전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에코벨트는 순천만의 습지를 복원하고 항구적으로 보전하면서 세계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의 아젠다가 돼 탄소제로 등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장은 특히 “회색 도시를 연상케 하는 아스팔트 도로를 친환경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준 그린아일랜드와 홍수 예방을 위한 재해시설인 저류지가 잔디광장으로 변모한 오천그린광장은 사색, 커뮤니티, 문화가 있는 독특한 도시 공간으로 도심을 연결하는 최고의 걸작이다”고 평했다.

앞서 10일은 2009년도에 국제우호 교류사업으로 추진한 프랑스 전통 유물인 ‘빨래배’와 ‘장미원’등이 조성돼 있는 낭트 정원을 방문해, “낭트정원이 순천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돼 교류되고 있어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낭트정원은 순천시의 동천과 순천만의 유연한 S자형 곡선, 낭트시를 흐르는 루와르강과 에르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형상을 정원의 중심에 배치했으며, 낭트시에서 직접 제작 설치한 빨래배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낭트에서는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 ‘제10회 한국의 봄’축제가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4주간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축제는 한국의 봄 협회(대표 미라 보데쯔)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등이 후원한다.

행사장에서 순천시와 낭트시의 시장 초상화 카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읽는 전래동화 콘서트, 소규모의 사랑방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랑스 7대 도시 낭트에서 2013년 시작한 한국의 봄 축제는 수도 파리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문화 축제다. 매년 수천 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즐기는 프랑스의 서부지역의 주요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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