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우주산업 인프라 타지역 구축 정부 정책에 역행”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순천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나로우주센터 폐쇄”를 언급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당초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건립하기로 협의해왔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를 순천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나로우주센터 폐쇄 또는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2001년부터 고흥에서 나로우주센터가 조성됐지만 정작 우주산업 인프라는 타지역에 구축돼 고흥군민들의 크게 실망했다”며 “그런데 정부가 고흥에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한국형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담당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단조립장 사업지를 고흥이 아닌 순천으로 발표해 고흥군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참에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나로우주센터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거나 폐쇄 하는 대신, 관광 잠재력을 살려 나로도를 우주 산업이 아닌 남해안권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고흥군민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가 향후 고흥에서 발사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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