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길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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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길 축제 ‘성료’
  • /강진=이태환 기자
  • 승인 2023.04.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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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유채꽃 밭서 힐링…‘이가월기’ 트레킹 큰 호응

[강진=광주타임즈]이태환 기자=강진녹차밭 일원에서 열린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길’ 축제가 3일간의 차(茶)빛 힐링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봄소풍 축제 현장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운집해 강진 월출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과 콘텐츠를 즐겼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축제장은 파란 하늘과 짙은 베이지색 이마가 훤히 드러난 듯한 월출산 바위, 광활한 연두색 녹차밭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관광객들은 월출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10만 평 녹차밭이 뿜어내는 싱그러움과 축제장 곳곳에 핀 유채꽃 물결에 취해 봄날의 여유와 낭만을 즐겼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가월기(이야기가 가득한 월출산 기행)’ 트레킹이었다.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추진한 콘텐츠로, 월출산에 깃든 다양한 스토리를 알고 나면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획했다.

강진군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동행해 월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경포대부터 눈부신 초록빛의 녹차,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백운동 원림, 다산 정약용 선생과 제자들이 재배한 전통 녹차, 한국 최초로 차 상표(백운옥판차)를 생산한 이한영 선생까지 월출산이 품고 있는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또 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샌드위치와 컵 과일, 찰떡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느 봄날의 브런치’ 프로그램은 축제 며칠 전 이미 매진돼, 축제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강진원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와 찌든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행복을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강진 월출산과 일대는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만큼 꼭 다시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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