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쌀’ 가공시설 등 갖춰…연간 쌀 2만t 생산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시간당 10t 분량의 정곡(精穀) 생산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나주에 건립됐다.
나주시는 최근 동강면에서 윤병태 시장과 이상만 시의회의장, 최명수 도의원, 박종탁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 통합RPC’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는 ‘나주시 통합RPC’는 남평·다시·마한·동강 등 4개 농협 RPC를 통합해 건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71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43억원 등 총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최대 2만t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8400t의 벼를 건조·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나주시는 고품질 쌀 생산과 통합 마케팅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으로 쌀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연간 최대 2만t 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국 최대규모의 나주시 통합RPC 준공은 쌀 농가는 물론 나주 농업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주 쌀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명품 쌀이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에 모두가 힘을 합쳐가자”고 말했다.
나주시는 올해 비료·농자재 등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벼 경영안정대책비 15억원을 전액 시 예산으로 편성해 쌀 농가에 추가 지원했다.
농사용 전기요금과 무기질 비료 인상액,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도 이어졌다.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하우장성 비탄시와 업무 협약을 통해 올해 계절근로자 250여명이 나주지역 농작업 현장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