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전남도, 백신 긴급 일제접종
상태바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전남도, 백신 긴급 일제접종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5.17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까지 소·돼지·염소 14만 5500마리 백신 100% 보조
축사에서 수의사가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축사에서 수의사가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 전남도가 지난 10일부터 충북 청주·증평 한우농가 10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긴급 일제 접종에 나섰다.

전남도는 오는 20일까지 5일간 임신축을 포함한 소·돼지·염소 14만5500마리에 대한 백신 긴급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이전 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은 개체는 해당 기간에 접종을 보류하고, 3주 경과 시점에 즉시 접종한다. 생후 2개월 미만 개체와 2주 이내 도축출하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 구입비는 전남도가 구제역 백신 지원 사업비를 우선 활용해 농가에 100% 보조 지원한다.

완벽한 차단방역을 위해 농가별 구제역 백신접종 이행 여부도 엄격히 확인한다.

자가접종은 공무원 입회나 농가 공병 수거 등을 통해 접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또 고령·소규모 농장 중 자가접종이 어려운 농가는 공수의 113명을 포함한 접종반을 구성해 지원한다.

전남도는 구제역 백신 공급 실적과 접종 일자별로 긴급접종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일제접종 완료 후 검사를 통해 항체 형성이 미흡한 농장은 과태료 처분과 함께 보강접종 등 특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사람·차량 출입통제를 소홀히 하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단기간에 백신접종을 끝내야 하는 어려움이 크겠지만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마치도록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가축질병이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구제역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구제역은 전국적으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13개 시·도에서 소 146건·돼지 280건·염소 1건 등 총 427건이 발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