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동·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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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동·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도입하나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6.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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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만’ ‘어린이·청소년 모두’ 두가지 방안 비교 검토
“10~110억 예산 소요…여러 측면 검토 뒤 신중히 결정”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시가 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의 시내버스 무상 이용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내버스를 이용한 어린이·청소년은 하루 평균 3만3000여 명에 달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린이 만을 대상으로 한 무상 이용 방안, 어린이·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무상 이용 방안을 비교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내버스 어린이 승객은 하루 평균 5000명, 청소년은 2만8000여 명에 이르렀다. 이에 따른 연간 수익은 어린이 승객 10억 원, 청소년 승객의 경우 90억~100억 원에 달했다.

광주시는 무상버스안을 도입할 경우 매년 적게는 10억 안팎, 많게는 110억이 넘는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4월 기준 광주지역 만 6∼12세 어린이는 9만7000여 명, 만 13∼17세 청소년은 7만1000여 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시대를 맞아 향후 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정부 부처 또는 교육청 지원 방안 등 여러 측면을 충분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달 2일 광주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출석, 관련 시정 질문에 “시와 시의회 간 통 큰 합의만 이뤄진다면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지원예산 100억 원은 크지 않다(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통 큰 합의만 된다면,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또는 무상교통에 준하는 정책은 가능할 것이다. (이번 시정질문을)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며 도입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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