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김철우 보성군수 “사계절 비수기 없는 보성경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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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김철우 보성군수 “사계절 비수기 없는 보성경제 만들겠습니다”
  • /박종락·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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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1등급, 차엑스포 성료…군민·공직자 합심 결과물
주민참여·특색사업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목표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기대
김철우 보성군수가 13일 오전 보성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철우 보성군수가 13일 오전 보성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광주타임즈]박종락·임창균 기자=민선7기부터 보성군을 이끈 김철우 보성군수는 민선8기에도 중단없는 보성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임기부터 이어진 사업들이 결실을 보고 있는가 하면, 보성군에서 시작한 사업들이 빛을 보며 전국에 이름을 일리기도 했다. 민선 8기가 오는 7월 1일로 1년을 맞는다. 보성군청에서 김 군수를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발전된 미래 보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편집자주

 

■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민선 7기 탄탄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는 중단없는 보성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민선 8기는 소외없는 복지 든든한 행정, 다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있는 발전 등 5대 분야 80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됐다.

세부 사업으로는 저소득층 노인 틀니·임플란트 지원,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 구축, 농어민 공익수당 120만 원 지급, 명품 보성키위 육성, 율포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 빈집 활용 마을 문화공간 조성,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렴도 1등급 보성군, 공무원 대상 ‘반부패·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청렴도 1등급 보성군, 공무원 대상 ‘반부패·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 지난 1년을 뒤돌아봤을 때 가장 큰 성과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된 일이다. 민선 7기 취임 당시만 하더라도 보성군은 4등급의 저조한 결과를 받았으나 매년 1단계씩 올라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 2021년 전남 1위, 2022년 평가에서 드디어 전국 1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주민 평가라 할 수 있는 외부평가에서 9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금품, 향응 등 부정부패 건수가 0건으로 10점 만점을 기록해, 군민들의 신뢰가 두터워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기쁘다.

민선7기 취임 첫 날, 1호 결재가 ‘보성군 공무원 청렴 실천’이었다. 그만큼 청렴에 무게를 두고, 신뢰 회복, 반부패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빛을 보고, 청렴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아 정말 보람차다.

 

■ 반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업이 있다면.

경전선 KTX-이음 고속전철화 사업과 남해안 전철화 사업이 완성되게 되면 보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된다. 보성읍과 벌교읍 두 군데에도 기차역이 들어서게 되는데 군민들의 높은 기대감과 달리 최근 인근 지역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 

한 지자체에 두 군데 KTX 역이 들어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TX 경전선 고속 전철화 사업이 완공돼 보성역, 벌교역에 정차하게 되면 대한민국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바로 보성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의견 조율과정에 우리 군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나가 하루 빨리 KTX 역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 보성세계차 엑스포 개막식.
2023 보성세계차 엑스포 개막식.

■ 코로나로 인해 밀려왔던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보성군을 깨웠던 행사로, 67만 명 관광객 방문, 700만 불 수출계약 성사, 개막식 온라인 생중계 18만 뷰 기록 등을 남겼다. 많은 사람의 노력과 봉사가 성공의 바탕이 됐지만 그 외의 두가지 요인을 2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대규모 통합 축제형 엑스포’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보성군은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불꽃축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군민의 날’, ‘데일리콘서트’ 등 보성군의 9개 대표 축제들을 함께 개최했다.

대규모 통합형 축제 개최로 축제마다 소요되는 기본 경비를 대폭 줄이고, 중복 예산 방지 등을 통해 축제 콘텐츠 내실화에 집중했다. 또한 한국차문화공원 뿐만 아니라 보성읍, 벌교읍, 율포해변 등으로 행사장을 확대해 보성군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 번째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딱딱하고 정적인 엑스포와 차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녹차 찻잎 따기와 보성티마스터컵, 보성애(愛)물들다(茶), 그린티테라피 등 가족 친화적 콘셉트와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재난관리평가에서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됐다. 

보성군은 ’22년도 신규 공무원 2명 채용을 포함해 총 7명의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각 분야에서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안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 인프라 사업 확대,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축제 안전 점검 강화, 주민 참여형 범군민 안전문화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발 앞선 안전 정책을 통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명으로 ’21년 대비 12명(70%)이 감소했으며 ’22년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한국훈련평가와 전남도 주관 제5회 다산안전대상 및 안전문화운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도 ‘인명피해 ZERO’와 ‘안전 1번지 보성!’을 목표로 군민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쳐나가겠다.

 

■ 지난 임기부터 시행한 보성600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보성에는 600개의 자연 마을이 있다. 주민 한분한분이 내 손으로 우리 마을을 바꿔나가는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사업이 바로 보성600 사업이다.

정이 넘치던 마을 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주민참여를 통해 참여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했던 사업이다. 현재는 이 사업의 가치와 효과를 인정받아 전남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청정전남 으뜸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전남도 22개 시군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향후 온 마을이 깨끗한 클린600, 온 군민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안심600, 온 군민이 골고루 혜택받는 든든한 복지600 등으로 600사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서 오직 보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브랜드 시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보성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독특한 답례품이 눈길을 끈다.

보성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 1일 시행 이후 100일 만에 기부자 500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며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다.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4.29~5.7) 중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보성군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 지자체 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및 응원 릴레이를 진행했다. 전남도청 보성향우회, 재경보성향우회, 재순천보성향우회 등 향우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가 이어졌고, 관내 산림조합, 농·축협, 농협보성군지부 등 금융기관에서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매력적인 답례품도 수많은 기부가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보성군은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환경성질환센터, 템플스테이, 망고체험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되는 숙박·체험형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끊임없이 답례품을 발굴해 벌초 대행 서비스, 반려견 용품, 이동 빨래방 서비스 등의 이색 상품을 포함해 98개 상품까지 확대했다. 

 

■ 어느 시군이나 인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성군은 인구감소, 저출산 및 고령화라는 위기를 돌파하고자 올해 초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구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첫째아이인 경우 지난해 240만 원에서 올해 600만 원으로 인상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첫 해인 2022년엔 기금 180억 원을 확보해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인구 유입, 지역자원 기반 일차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성 프롬나드 조성사업, 제2조성농공단지 신규 조성사업, 보성 차산업 재도약 전략사업, 농산어촌 유학 지원 사업 등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청년인구 유입에 도움을 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에 완공되는 커뮤니티 센터는 다양한 문화, 체육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으로, 부족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민선 7기에 대형사업들을 유치했다면 민선8기는 유치한 사업들을 결과로 보여드리고, 내 삶이 체감하는 변화를 군민 여러분께 확인시켜 드리고자 한다.

율포 해양복합센터 조감도.
율포 해양복합센터 조감도.

■ 향후 주민들이 가장 기대감을 가질 사업은.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해양수산분야에서 선정되거나 유치 추진 중인 공모사업비가 5000억 원이 넘는다. 이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 해양수산분야의 사업 완료를 군민들께서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장도를 연결하는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율포 프롬나드 조성사업, 어촌뉴딜300사업 등이 유치에 성공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깊이41.5m의 스킨스쿠버풀, 생존체험장, 실내 서핑장, 수중 스튜디오,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로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남해안 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보성의 미래를 위해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말씀 한다면.

현재 보성군 예산 7000억 원 시대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민선 8기에도 지속적으로 국‧도비를 확보해나가며, 임기 내 보성군 최초 1조 원 시대 반드시 열도록 하겠다.

보성군의 발전과 성장이 군민 한분 한분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해드리겠다.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솟아 ‘사계절 비수기 없는 보성경제’ 반드시 이룩하겠다.

항상 ‘초심불망 마부작침’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수 있다는 말로, 초심을 잃지 않고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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